안녕하세요. 유자크러쉬입니다.

     

    비밀의 숲 시즌1 16회 마지막회를 다보고 왔습니다.

    정말 최고의 작품들 중 하나네요.

    다 보고나서 뭔가 여운이 깊이 가는 드라마입니다.

     

    비밀의 숲 마지막회 결말을 보려고 들어오신 분들보다는,

    여운이 많이 남아서 다른 사람들과 공감을 하기 위해 오신 분들이 많을것 같아서

    제가 마지막회에서 가장 인상깊게 본 장면들만 모아왔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본 장면들만 가져온 것이니 그러려니 하고 함께 공감합시다.

     

    이창준 수석비서관이 황시목 검사와 마지막으로 대면하는 장면입니다.

    황시목 검사는 자신의 유서와 각종 고위급 인사들의 비리가 담긴 파일을 잔뜩 가방에 넣어왔습니다.

    그리고 황시목 검사에게 반성하는듯한 어투로 대화를 하죠...

     

    황시목 검사도 이창준 비서관이 나쁜 짓들을 많이 해왔고, 용서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겠지만

    진짜 이 순간만큼은 이창준 검사장을 한명의 선배로서, 굉장히 안타깝게 쳐다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황시목 검사가 이창준 비서관에게 조금씩 다가가자 이창준 비서관이 좀 천천히 오라는 말이 굉장히 슬프게 들렸습니다.

    나쁜 짓들을 많이하고, 그것들을 후회하고, 많은 비리들을 폭로하고 죽음으로써 반성을 하려는 결심까지

    그 많은 일들을 한번 더라도 머릿속에 정리하고 싶었을텐데

    황시목 검사가 너무 빠르게 다가가는 바람에 이창준 비서관은 그럴 새도 없이 투신을 해버리고 맙니다...

    물론 악역이지만 정이 가는 악역인만큼 황시목 검사가 이창준 비서관이 투신하기 전 조금만 더 마지막 자신의 삶을 돌아볼 시간을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윤과장이 한여진 경위에게 취조를 받는 장면입니다.

    아들을 잃고 마음이 아팠을 윤과장이 특임 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숨을 쉬는것 같았다고 하자

    한경위한테 호되게 혼나죠...

    피해자들한테 당신이 숨쉬는것같았다고 전해줄까요? 하면서

    한경위한테 그 말을 듣고 한마디도 못하는 윤과장....

     

    특임 생활을 하면서 윤과장은 자신이 했던 짓들을 후회하지 않았을까요?

    아직 이렇게 자신이 숨쉴만한 곳도 있는데... 이걸 왜 몰랐을까 하면서 말이죠.

    자식을 잃고 복수극을 벌인 윤과장의 마음도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또 한편으로는 안타깝게 봤을것 같아요...

     

     

    황시목 검사를 응징하러 온 이창준 비서관의 부인 이연재 씨!

    하지만 황시목 검사가 이창준 비서관의 유서를 보여줍니다.

    이창준 검사가 자신의 일들을 반성하며 검사들에게 자신이 알아온 비리들을 폭로해 달라는 유서였죠..

    이창준 검사의 마음을 이해한 이연재 씨는 슬픈 표정으로 결국 돌아서서 방을 나가게 됩니다.

    얼마나 착잡했을까요... 자기 남편의 마음도 하나도 몰라준 자기 자신을 생각하면서...

     

     

    이 장면에서 살짝 울컥했습니다.

    엄청난 악역으로만 보였던 사람이 진심으로 반성한것같아서요.

    물론 해서는 안될짓을 했지만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아무런 변론도 하지 않겠다고 한게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경찰분들께 사과하고싶다고 한 장면도 보면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할수도... ㅎㅎ 개인적으로.... 그랬다구용 ㅇㅅㅇ

     

     

    이창준 비서관은 유서에서 자신을 재벌의 앞잡이로 남게해라, 그래야 자신이 남긴 증거품들이 효력이 더 강해질것이다.

    라고 했죠.

    하지만 황시목 검사는 이창준 비서관이 그래도 마냥 나쁜사람이 아니라는거를 알려주고 싶었던 마음도 조금 있던걸까요?

    방송에서 이창준 비서관의 유서 내용마저 공개해버리죠.

     

     

    그래서 언론에서는 이창준 비서관을 일부 나쁜사람, 일부 좋은사람으로 보게되죠.

    물론 방송에서 황시목 검사는 이창준 비서관을 괴물이라고 표현했지만요.

    이창준 비서관은 과연 좋은사람일까요 나쁜사람일까요

    제가봤을때 이창준 비서관은 좋은 사람인데 주변 환경이 너무 이창준 비서관을 망친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악역이 아니라, 중간에 반성을 하고 돌아오는것도 엄청난 일인것 같은데... 그 어려운 걸 해내다니 좋은 사람으로 봐줘야하지 않을까요.... 너무 미화시킨건가 ㅠㅠ

    하긴 황시목 검사가 끝까지 붙들고 늘어지지 않았으면 끝까지 악역이었을수도 있으니.....

     

     

    황시목 검사가 술을 마시는 장면... 아주 기분이 복잡미묘할것 같아요.

    제가 황시목 검사였어도 술 겁내 마셨을듯...

    속이 타들어갈것같아요 ㅋㅋㅋ ㅠㅠ

    주변에 친해진 사람들이 많이 없어져버리니까...

     

     

     

    글을 마치며


    비밀의 숲 시즌1은 여운이 많이 남네요.

    제일 큰 이유는 범인이었던 이창준 수석비서관이 죄를 뉘우치고 착해져서가 아닐까 싶네요..

    그러면 다음에는 비밀의 숲 시즌2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비밀의 숲 시즌1, 재밌는 드라마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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